엔비디아 H200 75만개 승인, 중국 0개 거부 - 시총 1,700억$ 증발 (2026.05)
엔비디아 H200은 미국이 중국 빅테크에 판매를 승인한 최신 AI 칩입니다. 이 칩 75만 개가 알리바바·텐센트 등 中 10대 기업에 승인됐지만, 단 1개도 배송되지 않았습니다. 5월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 정상회담 직후 에어포스원에서 직접 인정한 사실입니다. 미·중 AI 칩 패권 구도가 결정적인 분기점을 맞이했습니다.
왜 미국이 H200을 갑자기 풀어줬을까
2024년부터 미국은 엔비디아 최신 AI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해왔습니다. AI 칩이 중국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. 그런데 트럼프 정부는 2026년 1월 정책을 뒤집었습니다. 상무부는 1월 13일 새 규정을 통해 알리바바, 텐센트, 바이트독, JD.com, 레노버 등 中 10대 기업에 각각 최대 75,000개씩, 총 75만 개의 H200 판매를 승인했습니다. 단, 엔비디아가 중국 매출의 25%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조건이었습니다.
베이징 정상회담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
5월 14-15일,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36시간 국빈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. 정상회담을 앞두고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알래스카 급유 중 에어포스원에 막판 합류했습니다. H200 거래 돌파구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컸습니다.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. 5월 15일 트럼프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"중국이 안 사기로 선택했다(chose not to)"고 직접 밝혔습니다. 트럼프는 "중국은 자체 칩을 개발하고 싶어 한다"고 덧붙였습니다.
엔비디아 시총 1,700억 달러 증발의 의미
정상회담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3.07% 하락했고, 시가총액 약 1,700억 달러가 사라졌습니다. 엔비디아의 연 78억 달러 가이던스는 이미 "중국 H200 매출 제로"를 가정으로 짜여 있었다는 게 시장의 분석입니다. 즉, 이번 회담이 매출 회복 카드가 될 수 있었지만, 그 가능성이 닫혔다는 뜻입니다. 분석가들은 라이선싱 프레임워크가 작동했다면 연 35억~40억 달러의 추가 매출이 회복됐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.
그래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
중국은 화웨이 어센드(Ascend) 950 시리즈 등 자체 AI 칩 개발에 본격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 화웨이는 이미 자체 HBM(고대역폭 메모리,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는 반도체)을 통합한 첫 중국산 AI 칩을 출시했습니다. 이는 삼성·SK하이닉스의 HBM 사업에도 영향을 줍니다. 중국 시장이 미국 진영의 메모리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. 한국 메모리 3사가 누리던 "AI 슈퍼사이클"의 한 축이 흔들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. 동시에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한 국내 투자자에게는 가이던스 위협 시그널이 됩니다.
핵심 정리
① H200 75만 개 승인, 0개 배송 - 미국이 中 10개사에 판매를 승인했지만 단 1개도 팔리지 않았습니다.
② 트럼프 "중국이 안 사기로 선택" - 자체 AI 칩 개발 우선이라는 의미입니다.
③ 시총 1,700억$ 증발, 가이던스 위협 - 엔비디아 78억 달러 연 가이던스가 흔들리고 있습니다.
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는 단순한 칩 거래 실패가 아닙니다. 미국이 양보 카드를 꺼내도 중국이 받지 않는, 즉 AI 칩 패권이 '판매자 우위'에서 '구매자 자급자족'으로 이동하는 분기점입니다. 앞으로 반도체 투자자라면 엔비디아만이 아니라 중국 자체 칩 진영, 그리고 한국 메모리 3사의 대응 전략을 함께 봐야 할 시기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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📌 출처: Bloomberg, Tom's Hardware, CNBC, TechTimes, Benzinga (2026)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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